본문 바로가기

노루웨이의 숲/읽고 느끼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나오는 책,음악

 

바람의노래를들어라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06년)
상세보기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먼저 하고...(예스 24에 있는 내용 퍼 왔어요.)

처음으로 소설을 쓴 것은 29살때였다. 첫 소설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는데, 야구 경기를 보다가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197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를 도쿄 진구구장에서 보던 중, 외국인 선수였던 데이브 힐튼 선수가 2루타를 치는 순간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949년 일본 교토부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국어교사이자 다독가였던 양친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고 일본 고전문학에 대해 들으며 자랐으나, 일본적인 것보다는 서구문학과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중학교 시절에 러시아문학과 재즈에 탐닉하였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손에 사전을 들고 커트 보너거트나 리차드 브라우티건과 같은 미국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하게 되었다. 1968년 와세다대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해 격렬한 60년대 전공투 세대로서 학원분쟁을 체험한다. 1971년 학생 신분으로 같은 학부의 요코(陽子)와 결혼,1974년 째즈 다방 '피터 캣'을 고쿠분지에 연다.「미국영화에 있어서의 여행의 사상」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7년간 다녔던 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세계 10여개국에 작품이 번역, 소개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으며 장·단편 소설, 번역물, 에세이, 평론, 여행기 등의 다양한 집필 활동을 쉼없이 이어가고 있다. 여느 인기작가들처럼 TV나 라디오 등의 매스컴에 등장하는 일도 없이 활자만을 통해 한결같이 그의 조용하고, 느슨함이 없는 작가 생활을 엮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 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영화화 되었다.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했다.

전혀 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장마다 번갈아 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한 하루키는,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함으로써 일본 문학사에 굵은 한 획을 긋게 된다.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들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함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일본에서 6백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운 빅 베스트 셀러로, 대학 분쟁에도 휩쓸리지 않고 면학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섹스에도 능한 주인공 '나'와, 각각 다른 이미지의 세 여인 나오고, 미도리, 레이코와의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작가의식이 잘 그려져 있다.

또한 1997년에는 옴진리교 '지하철 독가스 사건'을 취재한 특이한 르포집 『언더그라운드』를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에 대한 평론집이 일본에서만 수십권에 이르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단정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작품을 통틀어 그는 현대사회 소외된 군상들의 고독을 나라는 일인칭 시점으로 집요하게 파헤쳐왔다. 또한 하루키에 대한 평론에서 그치지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받고 자란, 이른바 ‘하루키 칠드런Haruki Children’이라 불리는 작가들이 등장, 하루키 리믹스 붐을 일으키고 있어 그의 문학이 가지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고 있다. 리믹스 소설이란, 다른 작가의 원작 소설을 작가 자신만의 개성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혼합, 변형, 재창조한 소설을 일컫는다. 모토기 후미오의 『회전목마의 데드 히트 REMIX』, 이누카이 교코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REMIX』 등이 있다.

하루키는 어렸을때부터 일본 문학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영문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 일본적인 것들이란 단지 등장하는 여러가지 일본어로 된 지명과 이름들 뿐이다. 그래서 일본의 일상과 이야기를 작품에서 다루고 있으면서 전혀 일본에 국한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작가는 '슬픈 외국어'에서 의미없는 하나의 언어에 의존하여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일이 슬프다는 얘기를 꺼낸 바 있다. 그럼에도 하루키는 언어로 결코 표현될 수 없는 개개인의 심리묘사와 의식세계를 탁월한 그만의 문체로 묘사해준다. 또한 언제나 작품의 끝에서 던져주는 여운들과 미완성인 듯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 구조는 더 없는 감동으로 독자들을 다음 작품으로 안내한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었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 쪽은 ‘하루키 전집’이 발행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그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체코의 ‘프란츠카프카 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외의 작품집으로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빵가게 재습격』, 『댄스 댄스 댄스』, 『태엽감는 새』, 『스푸트니크의 연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도쿄기담집』,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Q84』 등 다수의 장단편 소설, 에세이집, 번역서가 있다.

2005년에는 그의 단편『토니 타키타니』가 이치가와 준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었고 2010년에는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이 트란 안 훙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했다.
[YES24 제공]

하루키의 책을 읽다보면 과연 하루키는 이 많은 책들과 노래를 다 보고 들은 걸까라는 의구심이 드는데...괜히 세계적인 작가겠어요.

그의 발뒷꿈치라도 따라 가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책들과 음악을 정리 해 보았어요.

*귀스타브 플로베르 <감정 교육><
보바리 부인>
*테네시 윌리엄즈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로맹 롤랑 <장 크리스토프>
*토스토예프스키 <카리마조프의 형제들>

*Brook Benton <Rainy Night in Geosia>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Who'll stop the rain>
*Beach Boys <California Girls>
*Beethoven <Piano Concerto No3>
*Glenn Gould
*Leonard Bernstein

처음에는 하루키의 허무주의가 좋아서 계속 그의 책을 찾게 되었는데 계속 읽다가 보니 전 너무 무지하게 살았다는 생각만 드네요. 단순한 삶을 즐기는 편이라 신경 안 쓰고 그냥 읽어 넘기려고 했으나 주인공이 읽고 들었을 책과 음악이 너무 궁금해서 안 되겠더라구요. 음악에 관해서는 더욱 무식쟁이라 여기 나온 책이라도 읽어보려고 해요. 하루키가 저를 문학의 숲으로 이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