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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웨이의 숲/듣고 느끼다

(공연)Seoul Live Music Festa

 

주말의 홍대는 늘 북적인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젊은 남녀들은 어디서 왔는지...뭐가 그리도 즐거운지...깔깔대며 그들의 개성을 드러내기 바쁘다.

그래, 3월이니까. 참...풋풋하고 싱그러운 그들이다. (나도 늙었는지 이제는 어린애들이 참 이쁘다.)

차례대로 줄지어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오고,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무용지물처럼 청춘들의 발거름은 자유롭게 넘나들고, 비집고 들어가듯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 많아서 힘들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복잡한 거 알면서도 여기를 찾는 거 보면 홍대라는 장소는 분명히 매력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집고 나와  집으로 돌아와서, 사야 할 책들이 있어서 예스24에 들어갔다가 지름을 참지 못하고 결국 질러 버렸다.

롤링홀과 에반스가 집 근처이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고 인디밴드 공연을 최근에는 통 보지 못해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예매를 했다.

비용도 그 정도면 적절하다고 생각도 들었고...(에반스에서 가끔 공연 관람하고 음료 한 두잔 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예전부터 러브홀릭을 좋아했었는데, '브릭'의 공연에 호기심도 생겼고 재즈 라이브 공연도 가고 싶어졌다.

아직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대하며 어디부터 가서공연을 볼까?라는 행복한 갈등도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