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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웨이의 숲/듣고 느끼다

책 읽어주는 목소리 기차 안 주변의 불편한 공기를 감지했지만 감미롭고 나에게만 집중된 목소리 때문에 난 우리에게만 집중했다. 어릴 적 책 읽어주는 부모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목소리가 간질간질한 기분을 일으켰다. 나쁘지 않았다. 눈의 피로감,마음의 피로감이 겹쳐 몇 년간 책 읽기를 기피했다.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디오북을 선택했다. 다행이 최근에 한 소비중에 가장 바람직한 소비이지 않을까 싶다. 그들이 읽어주는 책을 듣고 있노라면 착한 아이가 된 느낌이다. 평화롭다... 평화롭다 못해 스르르 잠이 드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디오북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장면이 떠 올랐다. 무릎에 누워서 조용하게 덜 풀린듯한 목상태의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솔직히 무슨책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벤자민 .. 더보기
(공연)Seoul Live Music Festa 주말의 홍대는 늘 북적인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젊은 남녀들은 어디서 왔는지...뭐가 그리도 즐거운지...깔깔대며 그들의 개성을 드러내기 바쁘다. 그래, 3월이니까. 참...풋풋하고 싱그러운 그들이다. (나도 늙었는지 이제는 어린애들이 참 이쁘다.) 차례대로 줄지어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오고,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무용지물처럼 청춘들의 발거름은 자유롭게 넘나들고, 비집고 들어가듯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 많아서 힘들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복잡한 거 알면서도 여기를 찾는 거 보면 홍대라는 장소는 분명히 매력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집고 나와 집으로 돌아와서, 사야 할 책들이 있어서 예스24에 들어갔다가 지름을 참지 못하고 결국 질러 버렸다. 롤링홀과 에반스가 집 근처이기 .. 더보기
(뮤직비디오)내일 할 일 with 성시경 http://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2월호 - 내일 할 일 with 성시경 MV 우연수집님의 블로그에 들어갔었는데 또 좋은 소식이 있었네요. 셀프로 한남동 재개발 지역의 집을 따뜻한 감성으로 리폼하셔서 유명해지셨는데... 역시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그 마음 씀씀이를 인정 받는가 봅니다. 저번에는 책을 내셔서 너무나 반가웠는데 이제는 뮤직 비디오 장소 협찬까지 하셨네요. 뮤직 비디오도 노래 가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일상을 예술화해서 즐기며 사는 그의 삶을 동경하며 저의 감성도 일상 생활에서 표현되길 바라며, 꿈틀거려 봅니다. 더보기
EBS 스페이스 공감 라이브 콘서트 VOY meet girl EBS 스페이스 공감 Live Concert VOY meet girl 보이 (Voy) 가수 이병훈(리더), 이철희(드럼), 이동준(베이스) 이근후(기타) 데뷔 2006년 1집 앨범 [Frankly] 관련정보 네이버[뮤직] - 일상의 순간같은 여섯 개의 기억 3월 26일 공연을 다녀왔다. 방송은 4월 18일 수요일 밤 12시 35분에 한다. 우쿨렐레 피크닉의 멤버이자 프로듀서, 작곡가, 영화음악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병훈의 음악 감성을 담은 프로젝트다. 2006년 Frankly를 발표한 보이는 영원한 소년의 감성과 더 이상 소년일 수도 없는 감성의 경계선을 거닐며 감각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오랜만의 신작VOY meet girl(2011)은 한희정, 오지은, 계피 등 현재 한국 .. 더보기
(공연)로다운30앨범발매단독공연 멤버 윤병주(기타, 보컬), 김태현(드럼), 김락건(베이스) 소속사 석기시대레코드 데뷔 2008년 1집 앨범 [JAIRA] 초대권으로 보고 온 공연, 사실 로다운30에 대해 잘 몰랐다. 김창완 밴드에 더 관심이 있었기에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가기 전날에 대표곡들을 들어보고 갔을뿐이었다. 블루스록이라는 장르도 잘 몰랐지만 은근히 매력있었다. 열광적인 락스피릿을 없었지만 몸을 흔들게 하는 묘한 이끌림은 있었다는 것. 김창완 밴드의 인기란...정말 앞에서 보니 꽃중년이 따로 없다. 어쩜어쩜 저렇게 멋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존경심이 자연스럼게 베어나온다. 연주도 말할 필요없이 수준급이니 이 무식한 팬도 감동스러울 수 밖에. 맨 먼저 나온 하헌진은 공연은 옆집 총각이 방에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을 듣는다는.. 더보기
나무가 들려주는 음악 YEARS from Bartholomäus Traubeck on Vimeo.뉴미디어 작가가 만든 작품, 나이테의 색의 명암이나 질감의 크기를 분석해 프로그래밍 된 피아노음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나무가 들려주는 음악입니다. 신기할 따름입니다. *우연수집님 블로그 보고 신기해서 퍼 왔어요. 더보기
k-pop star 응원해 볼까?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에서의 재미는 내가 응원하는 가수 지망생이 정말 파이널까지 남아 있느냐.하는 것인데...저번 슈스케에서는 다행이 응원하던 버스커버스커가 끝까지 가줘서 재미 쏠쏠하게 봤고 이번에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박지민양 오래 오래 살아남자~ 더보기
정형돈 짱인듯. 영계백숙. 완전 장난아닌 무한 도전의 '나름 가수다'의 정형돈. 해낼줄 알았습니다. 너무 웃겨...진정 아티스트. 등장할 때부터 환호를 안 할 수가 없더군요. 더보기
다이나믹 듀오 ‘DIGILOG 2/2’ 다이나믹 듀오의 새 앨범인 ‘DIGILOG 2/2’를 들으니 그냥 흥에 겹다. 힙합을 잘 모르지만 그냥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이다보면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번 앨범의 노래들의 라임이 귀에 쏙쏙 박힌다. 개인적으로 쌈디와 함께한 '오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앨범 자켓 참 마음에 든다. 노래를 듣지 않아도 자켓 때문에 손이 갔었을리라고 생각이 들만큼. 뮤직 비디오 '거기서 거기'의 다이나믹 듀오의 명품(?)연기가 참 슬프면서 재미있다. 더보기
사랑에 빠지고 싶다-김조한 부산 콘서트에서 미니 앨범이 이번 주에 나온다고 하더니 진짜 나왔습니다. 꺄~ 너무 좋아요. 솔로인 사람들이 들으면 너무 공감되는 가삿말이군요. 으흠...그래서 콘서트날 혼자 오신분에게 이벤트를 해 주셨군요. 약간 힘 빼고 부른 듯한 이 노래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