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는 동안 *같은 세상,*새끼를 연발하며...분노와 슬픔이 교차했다.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이 세상 가장 약자에 속하는 아이와 장애인이 파렴치한 사람들에 의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유치원 교사 시절 아동 성폭력에 대한 여러 사례를 보았고 아동 성교육 또한 했다.
이제는 유치원 교육과정에 성교육은 중요한 교육 과제가 되었다.
교육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기 위한 예방 교육인 것이다.
하긴...인간의 탈만 쓴 괴물같은 놈들에게 이따위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사회가 바뀌어도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변하고 있을까?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이 사회가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내가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인간답게는 살고 싶다.)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아파서 잠시 패닉 상태가 되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주변 화단에 털썩 주저앉아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 여기 지구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니 살기 싫어진다. 타인들과 살아가는 것이 무서워진다.
그나마 생각있는 사람들과 지식인들로 인해 어떤 매체로든 사회적 고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을 시정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
버스를 탔는데 라디오에서 미군의 10대 소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나온다. 이런일들은 이제는 우리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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