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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웨이의 숲

책 읽어주는 목소리 기차 안 주변의 불편한 공기를 감지했지만 감미롭고 나에게만 집중된 목소리 때문에 난 우리에게만 집중했다. 어릴 적 책 읽어주는 부모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목소리가 간질간질한 기분을 일으켰다. 나쁘지 않았다. 눈의 피로감,마음의 피로감이 겹쳐 몇 년간 책 읽기를 기피했다.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디오북을 선택했다. 다행이 최근에 한 소비중에 가장 바람직한 소비이지 않을까 싶다. 그들이 읽어주는 책을 듣고 있노라면 착한 아이가 된 느낌이다. 평화롭다... 평화롭다 못해 스르르 잠이 드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디오북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장면이 떠 올랐다. 무릎에 누워서 조용하게 덜 풀린듯한 목상태의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솔직히 무슨책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벤자민 .. 더보기
(홍차 공부)홍차 제대로 알고 맛있게 마시기 다양한 음료의 요구에 인해 이제는 커피뿐만 아니라 홍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짙은 수색의 차들의 유혹은 정말 악마의 유혹에 가깝죠~~ 뭐든지 알면 알수록 맛을 음미하며 맛있게 마실 수 있죠? 그럼,오늘은 기본 홍차를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홍차 분류표》 찻잎은 그대로 두면 자연 발효가 되는데, 이러한 발효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차가 만들어져요. 즉, 발효된 차를 홍차(Black Tea), 반 정도 발효된 차를 우롱차(Red Tea), 발효되지 않는 차를 녹차(Green Tea)라 하죠. 모두 차나무에서 나온 형제같은 차들이죠. 제조방식에 따라 스트레이트티, 블렌드티, 플레이버리티로 분류를 해요. 스트레이트티는 100%원산지의 차로 만든 것으로 전문점이 아니면 구하기 힘들어요. .. 더보기
길에서 만나다. 네이버 웹툰으로 즐겨보던 '길에서 만나다.'가 드디어 책으로 나오는군요. 처음 이 그림과 글을 보고 참 마음이 따뜻하면서 먹먹한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조금은 지루한 듯이 풋풋하게 많은 이야기하는 '길만' 서울, 곳곳을 정성스럽게 수채화로 그린 것을 보면서 저도 나만의 산책로를 꿈꾸기도 했답니다. '길만'의 소장가치는 100% 아날로그적 감성이 더 풍부한 저로서는 종이책으로 만나보는 '길만'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오늘 저의 책장에 '길만'이를 위한 한 자리를 비워야겠습니다. 더보기
(웹툰)봉봉미엘 홍차클럽 네이버 웹툰에 제 취향의 웹툰이 나올 때마다 재미있게 챙겨보는 편이예요. 이번에는 홍차 웹툰이네요. 홍차에 관련된 좋은 정보도 얻으면서 '홍차 왕자'와는 또 다른 신비롭고 귀여운 캐릭터의 주인공들이 읽는 재미를 주네요. 착한 봉구씨도 좋아요~ 이번에는 프렌차이즈 커피숍들의 홍차 브렌드를 알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소는 밑에 붙여봅니다.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525252&no=22 더보기
(홍차 배우기)트와이닝 1700년대 T.트와이닝에 의해 만들어진 영국의 홍차 회사 및 브랜드 1706년 T.트와이닝이 커피하우스를 열어 300여년 동안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한 장소에서 가업으로 이어오는 회사이며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홍차 브랜드이다. 당시 커피와 차를 함께 판매하던 커피하우스에는 여성들의 출입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1717년 홍차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골드 라이온이라는 가게를 열어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골드 라이온을 상징하는 황금 사자상이 여전히 가게 앞에 자리잡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 때부터 역대 왕실에 납품을 한 것에 이어 1972년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수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출산업장려상을 받았다. 초기에는 단순한 주문판매 형식이면서 블렌드 홍차도 없는 편이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블.. 더보기
한 잔의 완벽한 홍차 만드는 법 '한 잔의 완벽한 홍차 만드는 법' #재료 -아쌈의 잎차(손상이 적고 줄기나 가지가 들어가지 않아서 차를 우리면 포트 속에서 원래의 잎 모양이 되는 것으로 오렌지 페코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수 -신선한 저온살균 우유 -흰 설탕 #기구 -주전자 -도자기 포트 -큰 도자기 머그컵 -가는 스트레이너 -티스푼 -전자레인지 *홍차를 만드는 10가지 방법* 1.주전자에 신선한 연수를 붓고 불에 올린다. 시간, 물, 화력 등을 낭비하지 않게 적당히 끊인다. 2.물이 끊기를 기다리는 동안 4분의 1컵의 물을 도자기 포트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1분간 가열하여 포트를 따뜻하게 예열해 둔다. 3.주전자의 물이 끓음과 동시에 예열했던 포트의 물을 버린다. 4.1잔에 1티스푼의 비율로 찻잎을 포트에 넣는다. 5.물이 끓고.. 더보기
(홍차 배우기)로네펠트 차(茶)의 종주국 하면 영국을 연상하기 마련. 하지만 로네펠트로 넘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을 비롯해 세계 특급호텔에서 로네펠트 브랜드를 단 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계 50개국 특급호텔 내 커피를 제외한 차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로네펠트는 180여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창업주 이름을 브랜드로 땄다. 프랑크푸르트는 차밭은 없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이름난 무역항. 인도, 중국 등 아시아에서 온 차 원료를 바탕으로 고급차를 만들어내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두 차례 세계대전 시절, 뱃길과 하늘길이 막혀 홍차와 녹차 원료를 구하기 힘들자 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과 허브 등을 혼합해 만든 차를 내놨다. 고육지책이었지만 시장에선 ‘새롭다’는 반응.. 더보기
(홍차 모임)오후의 산책- 전주 한옥 마을의 진정한 여행 전주에서 열렸던 '오후의 산책'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임은 언제나 즐겁지만 여기다 멋스럽고 아름다운 장소가 더해지니 이만큼 더 좋을 수가 없었다. 고즈넉하게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한옥의 기와가 더욱 선명한 먹색의 자태를 드러내고 모임 장소인 여명 카메라 박물관은 활짝 열린 공간으로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맞이했다. 반가운 사람들과의 인사는 늘 유쾌하고 정겹다. 맛있는 다과,(역시 이번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마카롱이 소개되었다.) 특별히 비오는 날님이 도네이션하신 독일 브랜드 '게슈벤트너'의 6종류의 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비엔나 블랜딩(자스민, 베르가몬, 실론, 다즐링) 2.제펜이즈체리(녹차, 체리, 콘플라워, 실론) 3.보사노바(헤이즐럿, 우롱차, 바닐라) .. 더보기
(홍차)St.DALFOUR 오가닉 딸기차 샹달프 쨈이 유명한지는 알았지만 과일향이 첨가 된 홍차까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홍차 모임의 지인이 몇 가지 홍차를 소분해 줌으로써 요즘 여러가지 홍차 맛을 즐기고 있는데,샹달프의 오가닉 스트로베리 홍차는 먼저 딸기향에 한 번 반하고 달콤한 홍차 맛에 두번 반하게 한다. 기분 전환으로 마시기에 더 없이 좋은 사랑스러운 홍차인 것 같다. 더보기
(시)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뿐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 오늘의 영원 속의 오늘 오늘처럼 소중한 날도 없다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 모여 일년이 되고 오늘이 3만번 모여 일생이 된다 10년 전쯤 학교에 교육 장학관이 오셔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졸업시즌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우리들에게 꿈과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초대된 자리였는데 희망찬 강연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 지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