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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웨이의 숲/익히고 배우다

(홍차 배우기)로네펠트

 

 

차(茶)의 종주국 하면 영국을 연상하기 마련. 하지만 로네펠트로 넘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을 비롯해 세계 특급호텔에서 로네펠트 브랜드를 단 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계 50개국 특급호텔 내 커피를 제외한 차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로네펠트는 180여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창업주 이름을 브랜드로 땄다. 프랑크푸르트는 차밭은 없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이름난 무역항. 인도, 중국 등 아시아에서 온 차 원료를 바탕으로 고급차를 만들어내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두 차례 세계대전 시절, 뱃길과 하늘길이 막혀 홍차와 녹차 원료를 구하기 힘들자 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과 허브 등을 혼합해 만든 차를 내놨다. 고육지책이었지만 시장에선 ‘새롭다’는 반응이 나오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여러 품종을 섞어 고급 와인 만드는 것처럼 로네펠트식 황금 혼합비율을 개발한 게 회사를 살렸다.

 

 

‘로네펠트 티 하우스 부티크’는 화이트 톤에 큼직한 통창이 세련된 4층 건물이다. 가지런한 잔디가 멋스러운 1층은 400여종의 로네펠트 차와 명품 식자재를 판매할 델리가 들어설 예정이고, 2~3층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루프톱이 넓은 4층은 겨울풍경 그득한 자연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공간이다.
1823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로네펠트 차는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되며 각국의 특급호텔에 제공될 만큼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
독일 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로네펠트 차를 전파하고 있는 김경렬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은 ‘로네펠트 티 하우스’에 ‘부티크’란 공간적 개념을 더해 ‘릴렉스 프렌치 퀴진’이란 힐링공간을 선보였다.

-매일경제-

작년 9월에 분당에 로네펠트 티 하우스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다.

(전화:031-709-9248 주소: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361)

로네펠트의 '아이리쉬 몰트' 와 '레몬 스카이'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홍차를 알아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름이 너무나 이쁘다는 것이다.

이름만 듣고 이미지로 맛을 상상하고 실제로 시음을 해 보는 재미도 홍차를 즐기는 한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