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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가보다

홍차 까페 - 살롱 드 떼 벨로

 

집 근처에 홍차 전문까페, 살롱 드 떼 벨로에 다녀왔다.

예전부터 집 근처에 홍차 까페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리저리 시간이 되지 않아서 가보질 못 했다.

이 집의 밀크티 레시피를 홍차 모임 지인이 배워와서 시음을 해 본적 있었지만 직접 마스터의 밀크티를 맛 보지 못 했기에 너무나 궁금하기도 하고 맛있는 밀크티가 마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에 한적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역시 홍차 전문점은 다르구나싶을 정도로 홍차의 다양한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마스터가 직접 까페를 운영하면서 홍차 연구실을 운영하는 듯한 포스로, 오픈 되어있는 바에서 정성스럽게 홍차를 우리고 밀크티를 만들어 내었다.

처음으로 인도 차이를 시켜서 먹어봤다. 생강맛이 강하면서 매운맛이 느껴지는 향신료의 느낌은 색달랐지만 진하게 느껴지는 밀크티의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마스터에게 이런저런 홍차 관련 이야기를 듣다보니 홍차에 관심이 많은 옆에 있는 손님들과도 자연스럽게 홍차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가게 분위기도 훈훈해졌다.

메뉴에 나와있는 여러종류의 실험적인 음료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고 무엇보다도 아이스 밀크티의 맛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여기가 나의 당골집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수제로 만든 마카롱도 예쁜 빛깔만큼 맛도 쫄깃한게 차와 잘 어울렸다. 스콘도 먹어봤는데 괜찮았다.

홍차에 관한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거운 티타임을 가졌다.

고맙게도 직접 홍차에 관련 서적도 빌려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홍차의 세계사 그림으로 읽다

저자
이소부치 다케시 지음
출판사
글항아리 | 2010-07-0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홍차 한 잔에 담긴 세계사를 마시다!일본 홍차 연구 권위자 이소...
가격비교

낮에는 스트레이트 홍차나 아이스 밀크티가 맛있을 것 같고 저녁에는 다양한 티 칵테일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