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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웨이의 숲/읽고 느끼다

스푸트니크의 연인-무라카미 하루키 스푸트니크의연인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자유문학사, 1999년) 상세보기 현실과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면 나도 당장 그곳으로 가고 싶다. 20대에 나였던 나의 모습을 찾아서 그 세계로 가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갇혀 있다. 달을 한쪽면만을 열심히 보고 있는 우리는 그것밖에 모른다. 더보기
섬-장 그르니에 섬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장 그르니에 (민음사, 2008년) 상세보기 사색적인 감성 에세이인 섬은 한 번 읽고 이해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 사실 읽으면서 계속 멈춤멈춤하며 생각을 거듭해야 했어야만 했으니까... 다시 이 책을 읽을 때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읽고 싶다. 더보기
고스톱-와루 와루님의 유머~ 좋아해요. 푸하핫. 저도 저래요. 와루님의 블로그에 들어가니 오래 전 좋아했던 드라마 '아일랜드'의 주제가 '그래도 있어주면 돼'가 나오더군요. 역시 역시~ 와루님과 통하는 게 있다니까요. 몇 시간 전에 친한 언니랑 아일랜드에 나왔던 국(현빈)이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 드라마 속 국이가 너무 그립네요. 더보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벨라스케스의 작품 - 시녀들(Las Meninas) 죽은왕녀를위한파반느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박민규 (예담, 2009년) 상세보기 난 지금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오케스트라를 듣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음악과 책들은 내가 작가를 흠모하는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주관적인 취향의 염탐이라고 할까. 나의 책 읽기는 다만 책의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글 쓰는 이의 동경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 읽으면서 내가 책을 보면서 이렇게 눈시울을 붉혀가면 눈물을 흘리던 때가 언제였는가 생각했다.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만화책은 정말 많이 봤었다. 순정만화를 보면서 만화방에서 눈물을 소매끝으로 훔치던 기억이 내가 책을 읽으.. 더보기
악인-요시다 슈이치 영화로도 나왔지만 역시 책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영화를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책을 읽고 좋다고 생각하면 그 뒤는 그냥 그 느낌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 악인요시다슈이치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요시다 슈이치 (은행나무, 2008년) 상세보기 요시다 슈이치만의 다각적인 관점의 서술로 처음에는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추리 소설인지 알았지만 덤덤하게 주관적인 개입을 자제하여 풀어 간 이소설은 인간에 대한 의문을 독자에게 던지는 글이다. 등장 인물 중 누가 악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읽으면 늘 느끼는 건데 사회 속에 속한 인간의 외로움을 정말 잘 표현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악과 선이 공존하고 있으며 어떤 쪽이 더 많이 비추어지는냐와 잘.. 더보기
쥬드 프라이데이- 길에서 만나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336945 즐겨보는 금요일 웹툰이다. 잉여의 연속으로 인한 사소한 취미가 되어버린 금요일의 일과이다. 처음 연재 시작해서부터 계속 눈여겨 보고 있는 중인데 쓸쓸한 감성이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할까나. 수체화로 물드리듯이 그려진 이 웹툰을 보고 있자면 나의 과거 흑백사진들이 희미하게 칼라사진으로 적셔들어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도시와 공원이 공존하는 공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서울에도 이렇게 좋은 길이 많이 있구나라고 새삼스러워지면 여기 나오는 곳을 방문하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혼자 걷다 혼자보기 아까운 저녁놀을 봤을 때 소매끝으로 눈물을 살짝 닦아내는 감성으로 이 웹툰을 본다. 더보기
상실의 시대(노루웨이의 숲) 상실의시대:원제노르웨이의숲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10년) 상세보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적인 소설 상실의 시대를 벌써 3번째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6호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가기 위해 삼각지에서 환승을 할 때면 노루웨이 홍보 사진들을 보면서 걷기에 바쁜데요. 아시아 작가의 소설을 읽고 북유럽에 환상을 가지게 되는 것자체가 신기하면서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배경이 노루웨이가 아닌데도 꼭 그곳에 가면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희한한 생각이 드네요.) 2번째까지 읽었을 때는 비틀즈의 노루웨이 숲이란 노래를 몰랐는데 이번에는 먼저 노래를 듣고.. 더보기
생각의 일요일들 생각의일요일들은희경산문집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은희경 (달, 2011년) 상세보기 편안하게 누군가의 블로그를 구경하듯이 읽을 수 있는 책이네요. 물론 작가님이라 심오한 것들도 있어 잠시 생각을 하게 하지만요. 그런 것까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책이라 좋아요. 아니고서 어디서 심오함과 가벼움을 공유할 수 있겠어요. 지인이 저에게 밝은 사람을 만나세요.그럼 같이 밝아질꺼예요라고 했던 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도네요. 지인이 빌려 준 책을 읽으면서 살짝 살짝 접어 놓은 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건 뭐랄까... 그 사람의 세계를 들여다 보고 싶은 호기심같은게 있네요. 마지막 페이지 마음에 들어요. 그렇다. 나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보아버렸다. 그 이후 내가 보는 모든 것들은 상실이라는.. 더보기
퍼레이드 퍼레이드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요시다 슈이치 (은행나무, 2008년) 상세보기 연속해서 요시다 슈이치의 책을 읽었다. 5명의 주인공의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이어져 나간다는 것이 그들의 삶을 더욱 이해하게 만드는 장치인 것 같아 더욱 흥미롭다. 가장 평범할 것 같았던 그에게 배신 당한 느낌이 있지만 결국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가면을 가지고 있기에...뭐.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더보기
일요일에 일요일들 일요일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요시다 슈이치 (북스토리, 2005년) 상세보기 일요일 하루를 온전히 일요일들을 읽으면 보냈다. 이 작가의 책을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계속 찾아 볼 것 같다.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이 이야기 구성이다. 두 형제가 각각의 이야기 속에 다르게 이어져 나온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웠다. 그리고 마지막 그 형제의 이야기로 끝나는 구성이 이 이야기의 결말을 더욱 흐뭇하게 만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