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책이다.
물론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린 나에에 조금은 먼 듯하면서 가까운 인생의 주제이지만, 솔직히 결혼 문제로 인해 크게 스트레스가 없는 본인으로서는 지인이 추천하니까 그만한 이유와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법륜 스님은 참 쉽고 간단하게 말해 주신다.
그 동안 스님이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담과 조언을 해 주신 내용으로 결혼생활을 통한 보편적인 인생사를 명료하면서 객관적인 관점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화의 근원을 본인 자신으로부터 찾는 것.
목적이 있다면 그 부수적인 희생은 감당해 내야 하는 것.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것.
부모 자식간 서로 해야하는 역할.
남녀 간의 애정, 연민, 희생.
내가 마음을 잡고 무슨 일이든 결정을 내면,
모든 문제는 내가 왜 이렇게 고민을 했나싶을 정도로 스스로가 어리석게 느낀 적도 많고.
답을 알면서도 집착을 버리지 못해 고통 속에서 헤메고 있을 때도 있다.
모든 문제와 답은 자신에게 있다.
그 사실을 가끔씩 잊어버릴 때가 많는데...
스님이 나를 다시 바로 잡아주신 느낌이다.
힘들 때(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 책은 나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합니다.'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떨어져 사느냐, 이런데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는 거예요.'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행복과 불행이 모두 내 손 안에 있다, 내 운명은 나에게 달렸다.
내 마음에 있다, 이걸 안다면 종이 아닌 주인으로서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따집니다. 상대의 모습을 내 마음대로 그려 놓고, 왜 그림과 다르냐고 상대를 비난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의 착각이 나 자신과 상대,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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