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ora 2012 from Christian Mülhauser on Vimeo.
어릴적 외갓집 마당 한 가운데 있는 마루에 누워 하늘을 쳐다보다 별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여 허겁지겁 방 안으로 뛰쳐 들어간 기억이 있다.
밤 하늘을 보며 느꼈던 그 공포감은 광활한 우주 가운데 홀로 떨어져 있다는 그 느낌일 것이다.
그날의 공포는 다시 느낄 수 없는 일이 되었지만 난 그날의 밤 하늘을 다시 마주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밤 하늘의 또 다른 풍경인 오로라는 꽤 낭만적인 것 같다.
내가 봤던 칡흙같은 어둠 속에서 못 처럼 촘촘이 박혀 있는 별들과 같이 춤추고 있을 화려한 무지개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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