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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웨이의 숲/보고 느끼다

바나나 겔러리에 이야기가 있는 오브제

해운대에 있는 바나나 겔러리를 다녀왔다. 친구의 소개로 작품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예쁜 공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기차길 옆에 노란 1층 건물이 혼자 타지인냥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안의 공간 또한 아기자기 하게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미술관같지 않은 편안함이 더욱 작품을 보는데 있어 자유롭게 느낄수 있는 배려를 한 것 같았다.


젊은 작가 여원의 이야기가 있는 오브제가 전시되어있었다. 헌색들과 여러가지 오브제 재료들로 이루어진 작품은 시간, 흐름, 공간, 인간, 자연, 잊어진 것들, 재활용,잔혹성 등의 이미지을 품고 있는 듯 했다. 

보고 느낀대로 나의 흔적이 남겨졌다. 마지막까지 작가의 의도는 일관성이 있었다. 방명록까지 오래된 책방에서 뒤지고 뒤져 찾은 누군가가 쓰다만 두꺼운 노트를 쓰고 있었다.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 나도 그곳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가슴 두근거리고 진지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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