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van Gogh [Dutch Post-Impressionist painter, 1853-1890]
Still Life with Absinthe
Oil on canvas, 1887, Paris
46.5 x 33.0 cm
Van Gogh Museum, Amsterdam, The Netherlands
압상트는 마주(魔酒)라고 불릴 정도로 독성이 아주 강한 향쑥을 주원료로 만든 술인데 19세기 유럽인들이 즐겨 마셨다고 해요.
많이 마시면 손발이 떨리고 환각, 환청 현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정신분열증에 이르게 되서 사망하게 되는... 아주 무서운 술이라 1915년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가 2005년부터 다시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했다고 하네요.
고흐는 파리 뒷골목 화가들과 어울리면서 압상트 애호가가 되어 나중에는 고흐가 추구하는 황금빛 노란색을 얻기위해 압상트에 의지 했다고 합니다.
압상트를 마시면 색약현상과 환각작용이 일어나 노란색이 더욱 증폭되어 보이기 때문에...술이 없을땐 물감까지 먹을정도 였다고 하니,어느정도 인지 짐작 가실거예요.
예술가에게 있어서 술이란 영감을 얻기 위한 자극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또는 감성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가끔은 진정제가 되기도 하고 현실을 도피하게 도와주는 매개체가 되기고 하고...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빈 테이블 위의 압상트가 쓸쓸해 보이고 잔을 가득 채운 체 창밖을 쳐다보며 서글픈 사슴의 눈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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