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는 모나지 않고 넉넉하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지녀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조선 백자 항아리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최영욱은 이러한 달항아리를 단순히 사실적으로 묘사라기 보다는 유약 표면에 생긴 작은 금인 빙렬에 주목합니다. 빙렬을 독창적으로 장식처럼 사용한 고대 도공들과 같이 달항아리의 빙렬 속에서 삶의 인연, 기억의 실타래를 풀어 내고 있습니다. 옛 도공들이 미적인 감각과 예술성, 오랫 연마를 통해 다듬어진 솜씨로 희고 소박한 미를 갖춘 달항아리를 빚어냈듯이 최영욱은 인내하듯 연필로 무수리 선을 긋거나 동양화 물감으로 응어리를 만들어 달항아리 속에 갖가지 삶을 새겨 넣습니다.
최영욱_Karma_180 x 150cm_mixed media on canvas_2012
최영욱_Karma_180 x 150cm_mixed media on canvas_2012
...내가 그 안에 기억을 넣어주면서 그것은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우리의 기억이 되었다. 여러 선과 흔적은 시공을 초월한 암호이고 우리는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 그 암호를 풀어나간다. 나의 그림을 보며 한 기억을 떠올려 그 안으로 들어가 보라, 그 속에 착한 인간의 존재가 있다. 그 안에서 삶의 이야기를 찾는 여정을 시작해보기 바란다. 그 안에서 우린 만나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내 삶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결국 그것은 우리 모두의 삶의 이야기이기때문이다. -최영욱 작가 노트 중-
입체인 도자기를 2차원 평면에 옮겨 놓은 이 그림은 진짜 도자기처럼 섬세한 깨짐의 흔적인 빙렬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그려 넣었지만 자연스럽게 가마 안에서 만들어진 빙렬처럼 우아하게 빛나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아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섬세하다.
작품의 형태는 비슷비슷하지만 오묘하게 색상과 크기, 모양이 다르다.
예술작품이 그러하듯이 하나뿐인 자신감이 드러난다.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여 같은 것은 없다.
다 그만의 가치와 삶이 있는 것이다.
작가가 의도한 기억 또한 나만의 기억이 되는 것이다.
대개 추상적인 작품을 보았을 때 사람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것이며 아주 개인적인 감정이 된다.
예술가의 역할은 그들의 기억을 찾아주는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기억과 흔적, 감정을 찾는데 아주 조금 힌트를 주는 것이다.
열쇠는 각자가 쥐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그려 넣었지만 자연스럽게 가마 안에서 만들어진 빙렬처럼 우아하게 빛나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아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섬세하다.
작품의 형태는 비슷비슷하지만 오묘하게 색상과 크기, 모양이 다르다.
예술작품이 그러하듯이 하나뿐인 자신감이 드러난다.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여 같은 것은 없다.
다 그만의 가치와 삶이 있는 것이다.
작가가 의도한 기억 또한 나만의 기억이 되는 것이다.
대개 추상적인 작품을 보았을 때 사람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것이며 아주 개인적인 감정이 된다.
예술가의 역할은 그들의 기억을 찾아주는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기억과 흔적, 감정을 찾는데 아주 조금 힌트를 주는 것이다.
열쇠는 각자가 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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