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드라마, 미국, 95분,
[감독] 벤 르윈
[배우] 헬렌 헌트(칠리 코헨 그린), 존 호키스(마크 오 브라이언) ...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줄거리]
“신부님…섹스 하고 싶어요. 이건 죄일까요?”
침대 위에서 그가 해 보지 못한 단 한가지! 6단계 특별한 세션이 시작된다!
행동 범위 90도 오로지 얼굴 근육만 자유로운 저널리스트이자 시인인 38살 싱글남 마크 오브라이언.
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침대 위에서 그가 해 보지 못한 단 한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총각딱지를 떼는 것!
급기야 신부를 찾아가 “섹스를 하고 싶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그 바램은 섹스 테라피스트 칠리 코헨 그린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영화_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이미지 스틸컷-
영화 홍보글을 보고 우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란 점에서 무척이나 이 영화가 끌렸다.
운 좋게 영화 시사회 표를 얻게 되어서 역삼역 근처에 있는 20세기 폭스 코리아가 있는 시사회 장소에 가게 되었다.
처음에 시사회 장소를 보고 조금 놀랬다고 해야하나...소수의 위한 자리였다.
보통 대형영화관의 시사회만 가다보니, 이런 소규모의 시사회도 안락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간 이모도 사람이 많은 것보다 좋다고 했다.
영화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시인이자 저널리스트인 전신마비의 마크가 사랑고백에 실패하고 육체적 욕구의 바람을 신부님과 고백성사를 통해 고하게 되고 신은 특별히 자네에게는 용서해 주실꺼란 생각이 든다는 신부님의 말씀을 통해 섹스 테라피스트 코헨을 만나게 된다.
코헨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온전한 성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마크에게 인간적인 애정을 가지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물론 그녀는 유부녀로서 공과 사를 구별하는 섹스 테라피스트였지만 마크란 사람에게 자꾸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한다.
마크가 육체적인 사랑을 정신적인 사랑으로 승화시킨 그의 시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이모는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 개봉하면 잘 될 것 같냐는 나의 물음에 잘 될 것 같다고 말하였다. 참고로 이모는 50대이다.
이 영화는 보는 사람도 조금은 순수성을 가지고 봐야 될 것 같다.
성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진행되다보니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영화가 갖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수도...
중간중간 마크와 신부님의 대화에서 조금은 껄끄러운 주제를 흥미롭게 만드는 재미도 있다.
연애 완전 초기의 남녀가 같이 보기엔 조금 민망한 장면도 있으니 참고 하시길...^^
*영화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과연...주인공 마크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장애를 가진 사람도 보통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살텐데, 우리 사회는 너무 보수적인 사고 방식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조금은 껄끄러운데다,
이게 장애인과 성이란 이야기라 더욱 껄끄럽게 느껴졌다는 것에 대해 나조차도 스스로 조금 놀랐으니 말이다.(차별에 대한 수치심으로 부끄러웠다.)
예전 설경구와 문소리 주연의 '오아시스'를 보면서 보면서 느꼈던 작은 충격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니 나도 밖으로 들어나지 않지만(물론 이런 화제로 대화 할 기회도 잘 없지만)내 마음 속에서부터 그들은(장애인분들)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차별을 하고 있었다.
성이란 살면 살수록 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란 것을 느끼면서도 자꾸 고개가 떨구어지고 얼굴이 빨게 지는 것은 문화적인 환경과 교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크를 도와주는 주변 도우미(간병인)들의 시선 또한 그를 특별히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게 봐 주고 있는 것 같아서...인식의 차이와 선진국의 복지 시스템에 다시 한 번 놀랍다.
마크가 우리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분명 집에 평생 틀어박혀 있는듯 없는듯 살았거나 시설에서 통나무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을까...
'그러게 장애인들은 인간답게 자유롭게 살려면 미국으로 가야돼.'라고 말하는 이모의 생각에 동감이 되었다.
나부터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변화되길. 그리고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사랑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을 살만 하게 만드는 없어서는 안되는 희망의 등불이다.
마지막으로 '아모르 파티'-네 운명을 사랑하라...그냥 이 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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