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 개론을 보며 난 또 참아내야했다.
추억에 잠기지 않도록.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꼭꼭 내 마음을 붙들어야 했다.
아...역시나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못 참는다.
근근히 붙들고 있었는데...
두 눈에서
내 슬픔의 작은 덩어리들이 연이어 떨어졌다.
추억하는 것.
지금 현재 살아가는 것.
내가 문자를 표현하는 순간 또 과거가 되어버리고 난 미래를 준비한다.
기억하기 위해.
이 순간의 나를 기억하기 위해.
그의 충고를 듣고 난 글로 기록한다.
아마도 내가 그의 말을 듣고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는 듯.
...시간은 흘러 되돌릴 수 없지만.
그 장소는 아직 남아 있고.
난 그 곳에 머무르고
다시 기억하고 덮고, 또 다시 기억하고 또 덮고
반복하며 무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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